긍정적 행동지원의 절차

① 1단계 : 문제행동 정의 및 우선순위 결정하기

1단계는 문제행동의 목적을 밝히기보다는 문제행동이 무엇인지 관찰하는 단계로, 장애아동이 보이는 문제행동을 가능한 한 자세하게 관찰 가능한 용어로 서술하는 것이다. 즉, 문제행동을 잘 정의하기 위해서 장애아동의 문제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해서 보이는 행동을 그대로 기록한다. 문제행동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나면 지원이 필요한 행동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유아 자신과 주위 사람의 건강 및 생명을 위협할 만한 행동이 최우선적인 목표가 되고, 그다음으로 방해 행동, 분산시키는 행동 등이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문제행동을 지원할 때에는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문제행동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파괴행동, 방해 행동, 분산 행동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파괴행동을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는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뿐 아니라 자신의 신체를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공격행동과 자신에 대한 자해행동을 포함한 파괴행동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주므로 다른 행동보다 먼저 지원을 해야 한다. 문제행동을 서술형으로 기록해 두면 문제행동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문제행동 지원의 우선순위

⑴ 파괴행동 : 아동 또는 주위 사람의 건강이나 생명을 해칠 수 있는 행동으로 최우선순위에 속한다.

(ex. 물기, 때리기, 눈 찌르기, 긁기, 자르기)

⑵ 방해행동 : 집, 유아교육기관, 지역사회에서의 일상생활 참여를 방해하고, 교실을 뛰어다니는 등의 학습을 방해하는 행동이다. 외향적인 행동뿐 아니라 말 안 하기, 울기, 남을 밀어 제치기 같은 행동도 포함된다.

⑶ 분산행동 : 귀찮은 행동이지만 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행동들에 대해서는 중재를 계획하지 않으나 사회적, 의사소통적, 자기 조절적 행동 등의 대체적인 행동을 지도한다.

(ex. 공공장소에서 손을 계속 흔들기, 반향어 하기, 몸 흔들기)

 

② 2단계 : 문제행동의 기능 평가하기

 긍정적 행동지원에서는 장애아동의 모든 문제행동은 어떤 목적이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 단계는 문제행동의 기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장애아동의 행동이 왜 일어났는가?'를 파악하여 문제행동을 위한 지원방법, 즉 긍정적 행동지원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기능 평가를 해야 하는 이유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행동지원을 시행하기 위해서 언제, 어디서, 왜 문제행동이 일어나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제행동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 방법을 몰라서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문제행동이 일어나는 원인을 파악한다면 이 문제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원방법을 계획할 때에 매우 도움이 된다. 문제행동은 장애아동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가질 수도 있고, 과제나 선호하지 않는 것을 피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 문제행동의 주된 목적은 크게 의사소통의 기능(관심 끌기, 회피, 원하는 것 얻기)과 감각적 기능(자기 통제, 놀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제행동의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목적은 장애아동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 아동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대체기술을 교수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촉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다. 문제행동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는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문제행동에 영향을 주는 환경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장애 아동의 문제행동과 환경의 관계를 분석하며, 그 밖에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여 평가한다.

 

* 문제행동의 목적

⒜ 의사소통적 기능 : 원하는 것 얻기(획득) - 원하는 놀잇감이나 음식 등을 얻기 원할 때에 일어나며 좋아하는 활동이 중단되거나 끝났을 때에 문제행동이 일어난다.

⒝ 감각적 기능 : 자기통제 - 반복적으로 손을 흔들기, 손가락을 문지르기, 몸을 흔들기, 물건 돌리기 등은 대게 자기 자극으로 해석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 (주로 자폐적 성향을 가진 장애아동에게서 나타난다)

 

③ 3단계 : 문제행동의 가설 세우기

 3단계 장애 아동이 왜 문제행동을 하며 그 행동의 기능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가설을 세우는 단계이다. 가설은 문제행동에 대해 수집한 정보를 간결하게 요약하는 것이다. 가설 문장은 문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배경 사건과 선행사건을 묘사하고, 관찰된 후속 결과와 논리적 추론에 근거하여 문제행동의 기능을 추정한다. 다시 말해, 가설은 관찰된 배경 사건과 선행사건, 행동, 후속 결과 사이의 관계를 밝혀주므로 행동지원 계획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가설을 세우기 위해 질문을 한 뒤 그 답을 토대로 문제행동의 목적인 기능을 설정하게 된다. 

 가설 문장은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된다. 어떤 형식으로 사용했는가와 관계없이 가설 문장은 다음의 세 가지 종류의 정보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 가설 문장에서는 문제행동 전에 일어난 사건을 서술해야 하는데, 이는 행동 직전의 선행사건뿐 아니라 관련된 배경사건을 포함해야 한다.

· 문제행동을 기술한다.

· 추정되는 문제행동의 기능을 쓴다. 문제행동의 기능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획득과 원하지 않는 것을 피하기 위한 회피로 나눈다.

 

* 가설 설정을 위한 질문

· 왜 아동이 이 행동을 지속하는가?

· 어떤 선행사건이 문제행동을 일어나게 하며 어떤 선행사건이 문제행동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가?

· 문제행동이 사용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 행동 후에 어떤 후속결과가 일어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