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행동지원 개관2

2) 긍정적 행동지원의 특성

- 인간의 행동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아동의 문제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아동의 문제행동 자체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고 교육기관, 가정, 지역사회의 개선이 필요하게 된다.

- 엄격한 실험 상황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실 환경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과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사람들(부모, 형제, 지역사회 주민 등)이 문제를 가진 아동 자신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 문제행동이 일어난 다음에 중재를 하는 전통적인 방법과는 달리 문제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환경을 변화시키고 문제행동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대체행동을 지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혐오 자극, 타임 아웃 등을 배제하는 *사회적 타당성을 강조한다. 

- 중재를 제공하고 난 다음에 시간이 경과된 다음에도 중재의 효과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지를 관찰하며 장기적으로 성장의 단계마다 아동기뿐 아니라 삶의 전 단계에 걸쳐서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적 타당성(Social Validity)

· 사회적 타당도 : 아동과 관련된 중요한 사람들(significant others)이 적용된 중재가 실제 생활에서 아동의 긍정적 행동 변화를 초래하는 데 주요한 방법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즉, 중재 투입에 따른 목표 행동 변화에 대한 관련인들의 인식이나 주관적 평가를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 사회적 타당도의 중요성의 예 : 장애아동의 통합과 함께, 일반 교사들은 교수에서 제일 어려운 것으로 이 아동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방안을 꼽았다. 이때 특수교사들은 과거의 벌 위주의 행동수정을 일반교사들에게 교육하였으나, 나중에 보니 일반교사들은 이 방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동수정 방법이 아무리 효과적이어도 일반교사들의 교육철학 등에 맞지 않아서 이를 사용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무리 효과적인 방법이라도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그 방법에 대한 긍정적 수용, 즉 사회적 타당도가 형성되지 않으면 실행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라는 속담처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 사회적 타당도의 사용 실제 : 사회적 타당도는 중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로 대체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서비스 기관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로 기관을 평가하여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는 것, AS 후에 고객에게 방문 기사의 서비스에 대한 5점 만점 평점을 매겨서 인센티브에 반영하는 것 등의 예에서처럼, 서비스 제공자의 측면만이 아니라 서비스 수혜자의 측면을 반영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서비스 제공자가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주었다고 생각해도, 이를 받은 수혜자가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서비스는 적절한 것이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3. 긍정적 행동지원의 시행

 

 

긍정적 행동지원은 아동이 속한 가정과 교육기관 등 모든 환경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특히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학습하고 생활하는 통합 어린이집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을 시행할 때,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간이 협력은 ㉠ 사회적으로 수용적인 환경을 촉진하는 학습 환경, ㉡ 모든 아동들의 사회적 능력을 증진시키는 학습 환경, ㉢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들 혹은 사회적 어려움에 관한 문제들을 예방하거나 긍정적으로 다루는 학습 환경의 조성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교사는 모든 아동들을 위한 물리적 환경 및 사회적 환경을 구성하면서, 사회적 지원 시스템 내에서 세 수준을 전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받고 있다. 

 

- 수준 1 : 학급 전체 분위기 강조(이 분위기는 사회적으로 지원적인 환경 구성에 필요한 기반이 됨)

- 수준 2 : 사회적 능력과 긍정적인 행동을 교수 혹은 촉진하는 구체적인 학급 전략 및 교육과정 검토

- 수준 3 : 아동의 사회적 능력을 증진시키고, 목표 영역을 다루기 위한 전략 및 중재들에 대해 설명

 

이러한 세 수준은 예방적인 모형으로 아동들의 문제행동 예방 및 사회적 능력 지원을 위한 교수 피라미드의 네 단계와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1단계로 아동, 가족, 동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성을 기반으로, 2단계 학급 중심의 예방인 실제들을 시행하고, 3단계로 사회 정서적 교수전략들을 도입하고, 4단계로 필요한 경우 개별적이고 강력한 중재를 시행한다. 이때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긍정적 행동지원 계획을 구성하고 시행, 평가하게 된다.

 1차 예방은 보편적인 지원으로 학급, 복도, 운동장, 식당과 같은 전체적인 학교 환경 속에서 모든 아동들을 직접 교수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아동이 특정 문제행동에 대한 판별이나 의뢰 없이도 긍정적인 행동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예방적 사전 활동이다. 1차 지원인 보편적인 지원의 목표는 가능한 한 교육기관 환경 내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함과 동시에, 긍정적인 행동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구조화된 학급 환경, 규칙적인 하루 일과표 등의 제공과 같이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전략이 많이 사용된다 보편적인 지원을 통해 문제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아동에게 이를 억제하고 규칙을 따르는 등의 효과를 산출할 수 있다.

 2차 예방인 소집단 지원은 보편적인 지원을 통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거나 문제 행동 발생 위험이 높은 아동들에게 적용된다. 즉, 보편적인 지원보다는 높은 강도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위한 방법이다. 2차 예방 수준의 지원전략으로는 상업적으로 개발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교사가 제작한 다양한 사회성 기술 교수 프로그램, 멘토 프로그램, 방과 후 읽기 지도 등이 활용될 수 있다. 

 3차 예방 수준인 개별화 지원은 만성적이고 심각한 행동 문제를 보이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한 집중적인 지원을 일컫는다. 이는 문제행동의 기능평가, 가설 세우기 등 다양한 전략들이 적용된다.

 교육기관 내 아동의 약 80%가 1차적인 예방을 위한 노력에 반응하며, 15%는 2차적인 예방의 노력에 반응하고, 5%는 3차 예방 수준인 집중적이면서 개별화된 중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